"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변별력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

16일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16일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수능은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정문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 영역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해 시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국어, 수학 또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며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고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학년도 수능 출제 및 검토위원단은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으며,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에는 기존의 시험에서 다루어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어 출제했으며,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했으며,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특히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문항의 배점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문항 풀이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에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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