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측정 표준화 국제 규범 마련 적극 기여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 ⓒ뉴시스DB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미국, 유럽연합(EU) 주도로 구성된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MMRV)'에 한국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16일 산업부는 천연가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객관적인 측정체계 마련을 위해 출범되는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에 한국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등 13개국과 함께 창립구성원(멤버)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약 80% 이상)인 메탄(CH4)은 이산화탄소(CO2)와 함께 지구 온난화에 이바지하는 2대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메탄은 천연가스‧석유의 채굴, 생산, 수송 등 다양한 단계에서 누출되고 있으나, 그간 국제적으로 합의된 공통의 측정기준이 없어 메탄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제기돼 왔다.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는 천연가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표준화된 측정‧보고‧검증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프로세스)이다. 미국, 호주 등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과 한국, 일본 등 주요 소비국이 함께 논의에 참여하게 된다.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에서는 각국 또는 개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측정기준 마련, 다양한 메탄 측정기술을 고려하는 기술 중립성, 공공분야와 민간의 협력체계 마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천연가스 소비국으로서 민간과 소통하며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MMRV) 규범 마련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 한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메탄 감축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협의체에서 논의결과를 국내 관련 업계와 공유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배관망 등에서 불필요하게 누출되는 메탄 감축을 위해 관리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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