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민주당의 협박 단골 먹거리 돼…강도가 검사 파면시키겠다는 것은 비정상의 극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위원회'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위원회'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묻지마 탄핵 날치기를 강행하면 내년 4월 10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탄핵선고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탄핵소추안을 쏟아내고 있다. 탄핵소추안은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과 함께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 밑반찬처럼 늘 올라와 있는 4종 단골 먹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00년 장기 집권 꿈꾸던 민주당은 5년 만에 국민 심판을 받은 후 무수한 범죄혐의를 받은 인물이 당 대표가 된 지난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탄핵을 수도 없이 거론했다. 무분별한 탄핵소추안을 상습적으로 내지르는 정당이 과연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부합한 정당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가 경제를 붕괴시키는 퇴진운동, 헌법기관을 붕괴시키는 퇴진운동 및 그 배후에서 조종하는 종북 주사파 간첩을 비호하는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수사하는 이정섭 검사를 포함 검사 4명 탄핵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협박하고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도 말을 바꿔가며 군불을 지펴가고 있다. 한동훈 검찰총장을 포함한 여러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협박은 이미 숱하게 일삼아왔다”며 “지난주엔 본회의장에 정식 보고된 탄핵소추안을 불법적으로 철회한다고 주장하더니 어제는 탄핵소추안과 해임건의안이 자동 폐기되는 것을 막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위인설관식 꼼수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민주당이 앞으로도 좌표찍기 행태를 계속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일하지 못하도록 국무위원 직무를 정지시키고 부정부패 수사하는 검사에 대한 탄핵을 계속 추진해 나가면서 나아가 판사에게도 민주당에 불리한 판결하면 탄핵시켜버리겠다는 협박을 공공연히 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대표는 “탄핵소추는 국회에서 통과되는 순간 공익을 위한 모든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신중을 거듭해야 마땅한 일인데 탄핵 소추 주장은 근거를 삼고 있는 이유도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며 “민주당의 탄핵소추 주장은 헌재 인용에 목표를 두고 있지 않고 민주당의 방송통신 장악과 검사 길들이기, 수사 지연과 중단을 목적으로 둔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비가 오니 탄핵, 추워지니 탄핵한다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특히 그는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다. 강도가 수사하는 검사 파면시키겠다는 것은 비정상의 극치”라며 “탄핵소추는 정치 보복식, 화풀이식으로 일단 내지르고 보는 정치도구, 정쟁의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고 거듭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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