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사업 대상 ‘학교’ 단위에서 ‘학생’ 단위로 확대
숲 치유 프로그램 ‘우리 가족 숲힐링 나들이’ 마무리
천종복 교육장 “학생 중심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 구축”

포항교육지원청이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우리 가족 숲힐링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엄지원 기자
포항교육지원청이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우리 가족 숲힐링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엄지원 기자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이 기존 교육복지 사업 대상이 ‘학교’ 단위에서 ‘학생’ 단위로 확대한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우리 가족 숲힐링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29일 포항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복지안전망은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학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위기 학생 긴급물품, 의료비, 상담・치료 프로그램 운영, 아동학대 피해 학생 학습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항지원청은 교육복지비사업 학교 학생가족을 대상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총 8회기 동안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자연 속에서 양육과 교육, 관계, 질서, 생태전환, 탄소중립 놀이와 체험, 명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참여 대상을 학습부진아 등에서 교육급여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자녀, 한부모가족의 자녀, 북한이탈학생, 다문화가족의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등의 학생으로 확대했다.

학생들은 △울진 왕피천자연생태공원 △군위 한밤마을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의성 최치원문학관 △영천 보현산 자연휴양림 △경산치유의 숲 △영덕 목은사색의 길 △의성 사촌가로숲 등 장소 중 원하는 장소를 선택해 가족들과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마지막 회기인 의성사촌가로숲에서의 활동은 풍부한 가을의 열매를 찾아보며 가족 간의 관계, 자녀와 부모사이의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며 응원하기, 가족과 함께 숲 속 에코티어링과 탄소중립 실천이 있는 목공체험은 선선한 가을날과 잘 어울렸다.

학부모 A 씨는 “그동안 지나친 나무와 풀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게 신기하고 아이들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미션을 의논하고 해결해 가며 대화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B 씨는 “오늘 하루 아이만 바라보며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며 자녀를 꼭 안아주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을 귀하게 여기고 끝까지 책임지는 의지가 담겨있듯, 학생들과 가족께서도 필요한 교육정책의 도움을 받으며 꿈을 잃지 않길 기대하고 있다.

천종복교육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격차 및 기초학력 저하, 심리 · 정서 및 사회성 결핍 등의 교육결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기초학력, 학교폭력, 심리・정서 문제 등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학생 중심의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