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 해결 위해"
"한국 정치사에 연합정당 실험은 첫발"
"협력의 정치를 강화하는 모델로 자리 잡게"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일요일 녹색당 전국위원회는 정의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결정했다"면서 "두 당은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여 총선에 대응코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 / 이 훈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 / 이 훈 기자

이정미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 결정에 대한 답을 이제 정의당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정의당과 녹색당 지도부는 한국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당 공동의 실천 노력이 필요하고, 22대 국회를 통해 기후정치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해 왔다"면서 "이를 위해 두 당은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여 총선에 대응코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당과 녹색당의 연합정당 실험은 총선 이후 의회 내의 공동협력기구와 두 당간의 수준 높은 연대연합으로 지속되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정치사에 연합정당 실험은 첫발을 내딛지만,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한 이 실험은 이후 협력의 정치를 강화하는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정의당과 녹색당의 단순합을 넘어 기후정치를 바라는 모든 세력을 정치적으로 모아내는 첫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대표는 "혁신재창당 추진 기구로서 역할 했던 신당추진단을 신당추진위원회로 격상하고, 녹색 진영뿐만 아니라 정의당이 해결코자 하는 기후위기, 불평등, 지역소멸의 과제에 함께하는 제 세력과 보다 폭넓은 접촉을 통해 지금껏 대한민국 정치가 외면했던 절박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정의당이 밀알이 되겠다"며 "이제 숱한 논쟁을 하나로 모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치열하게 논의하고, 책임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정의당의 갈 길을 또렷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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