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익신·초남공단 등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확보
19일, 쾌적한 가족형 복합테마공원 ‘성황공원’ 준공

[전남동부 취재본부 / 문종천 기자] 광양시 광영·의암지구 일원에 도시숲이 조성됨에 따라 부족한 녹지공간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광양시는 지난 23일 광영·의암지구 녹지대 일원에 국비 11억원을 포함한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기후대응 도시숲(광영·의암)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양시 광영·의암지구 '도시숲' 조성사업 전(왼쪽)·사업 후(오른쪽){사진/광양시]
광양시 광영·의암지구 '도시숲' 조성사업 전(왼쪽)·사업 후(오른쪽){사진/광양시]

광양시 광영·의암지구는 2020년에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됐지만 녹지공간이 크게 부족해 도시숲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지역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로변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열·복층구조로 밀도 높은 숲을 조성하고, 주거지역과 연접된 곳은 사계절 녹음을 느낄 수 있도록 소나무·가시나무·철쭉 등 상록수와 블루엔젤·배롱나무 등을 함께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다.

또한 사업 과정에서 숲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등의자·나무이름표·숲의 기능을 알리기 위한 안내판 등 편의시설과 늦은 밤에도 안전한 이용을 위해 시설관리과와 협의해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시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도시숲 조성으로 가시나무·푸조나무·소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탁월한 산림청 권장수종 11만8천여 주의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을 확보했다.

또한 맨발 걷기가 가능한 산책로(흙길)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함께 행복지수 향상으로 이어져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년 연속 ‘기후대응 도시’분야 도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광양시는 내년에도 국비 20억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여 광양읍 익신·초남공단 해안가 주변과 율촌산단 일원에 4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쾌적한 도시환경과 시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형 복합테마공원으로 조성한 ‘성황공원’ 준공식이 열렸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9일 가족형복합테마공원 '성황공원'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양시]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9일 가족형복합테마공원 '성황공원'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양시]

성황공원은 2015년 실시설계용역과 각종 영향평가 등 사전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사업에 착수해 올해 10월 준공했다. 약 6만평 규모의 부지에 체육관, 수영장, 주차장 1,032면, 산책로 8km, 유아숲체험원, 공룡놀이터, 풋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도심 생활권 내 숲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 활동 공간과 자연친화적 시설을 구축했다.

정인화 시장은 준공식에서 “성황공원이 생활 속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 속 치유와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사랑받는 지역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양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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