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덕수 총리는 "각 부처는 민생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4일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적으로 고물가가 지속되고,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추세로 이러한 상황은 우리 경제뿐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위기는 공평하지 않아 사회적 약자에게 더 고통스럽게 다가오는데 특히, 2030 청년층과 서민층 국민들께 힘든 여건이 되고 있다"며 "이분들이 삶의 희망을 잃어서는 안되고, 이것이 민생을 보듬고 헤아리는 일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바로 현장 행정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보고서를 통해 정책을 점검하고 입안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들의 생생한 삶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달라"며 "저와 여기 계신 장차관님들 뿐만 아니라 실장, 국장 그리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실무자 모두, 국민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식품부는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를 만나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식비 부담을 덜 수 있는지 답을 찾아 주시고, 국토부, 고용부, 중기부는 출퇴근 전쟁에 시달리는 직장인,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 대출 연장에 피말리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꼼꼼히 받아 적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그분들의 시각에서 지혜를 짜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국민은 하루 하루가 급한데, 국가의 대책은 몇 주 뒤, 몇 달 뒤에 나온다면 국민들께 면목 없는 일"이라며 "민생 현장의 요구를 적시에 정확하게 대응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공직자는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 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득권의 눈치를 보거나, 기존 관행에 얽매이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오직 국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