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위원장까지는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위원장 후보군 오른 분 많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과거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과거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혁신위원회에 대해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 다음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지도부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2기 지도부’의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 출범 일정을 전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어 “월요일에 위원장 이하 위원까지 가능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며 “적어도 월요일에 위원장까지는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물난이라기보다 이번 혁신위가 가진 의미가 막중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인선하고 있다”며 “저희 당과 현역 의원, 전직 의원을 포함해 각계에서 두루 물색하고 있다. 추천을 두루 받아서 후보군에 오른 분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선임대변인은 “총선 일정과 혁신위가 연계되지 않으면 총선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1월 초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공관위와 혁신위가 동시에 운영될 경우 벌어질 혼선도 생각해 혁신위 활동 기간을 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윤 선임대변인은 앞서 같은 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선 김 대표 체제를 유지한 채 2기 지도부가 꾸려진 데 대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재건축을 할 수 없다. 김기현 2기 체제가 사실상의 김기현 비대위”라며 “비대위를 한다는 게 시원해 보일 수는 있으나 비대위도 하나의 정체성을 가져야 되는 조직이다. 시간이 6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그게 과연 맞나”라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박근혜 비대위 사례가 있다. 홍준표 지도부가 디도스 사태로 갑자기 무너졌지만 당 안에는 홍 전 대표보다 훨씬 센 박근혜라는 분이 계셔서 그런 상황에서 빨리 수습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우리한테는 지금 박근혜가 없다.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모두 영남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윤 선임대변인은 “사람이 없다. 재료가 없는데 상을 엄청 푸짐하게 차리라는 것”이라며 “저희도 그러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 너무 송구하다. 수도권 현역의원이 17명인데 사무총장을 맡으려면 최소 재선 이상이 돼야 한다. 그렇게 따져보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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