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과 추석 앞두고 전년 대비 두 배 상승 

안동농협 공판장은 추석을 앞두고 매일 2~3만 상자(20kg 기준)의 사과를 경매로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사진/안동농협
안동농협 공판장은 추석을 앞두고 매일 2~3만 상자(20kg 기준)의 사과를 경매로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사진/안동농협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19일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의 사과 ‘아리수’ 한 상자(20kg)의 최고 경매가격이 38만 9000원까지 치솟아 전년 최고가 25만 원과 비교하면 13만 9000원(55.6%)이 상승했다. 

22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공판장은 추석을 앞두고 매일 2~3만 상자(20kg 기준)의 사과를 경매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은 선별되지 않은 원물형태의 사과를 공판장 내에서 자체 선별을 거쳐 경매에 부치는 전국 최초의 공판장으로 지난 20일 기준 출하량 누계는 232만 7441 상자(20kg)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상자당 평균 경매가격이 10만 원을 웃도는 그야말로 사과가격 고공 행진 중이다. 

이는 전년 추석 성수기 평균시세 5~6만 원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사과 생산량이 20% 이상 감소했음에도 전국 사과시세를 결정하는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사과 경매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전국 산지 APC(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로 반입되던 물량이 대거 공판장으로 몰리면서 사과 경매물량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안동농협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이상기온과 병해충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5%~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공익적 차원의 농산물공판장 운영을 통해 불공정한 농산물 거래를 견제하고, 농가 수취가격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농협은 2004년 도매시장 전자경매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2007년 사과 선별 작업실명제 도입, 2012년 사과 부피단위 선별에서 중량단위 선별로 전환, 2014년 전국 공판장 최초 사과 홍콩, 베트남 수출 등 대한민국 사과 유통의 리더로서 역할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전국 도매시장 평가에서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최우수공판장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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