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해리 케인처럼 놓치기 싫은 손흥민의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 발동할 예정

토트넘, 손흥민과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 발동할 예정으로 전한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손흥민과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 발동할 예정으로 전한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1)과의 계약 연장을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오는 2025년 여름에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고, 이를 발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최전방으로 출전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부진하고 있었던 히샬리송의 골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등 리더십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나기를 원하면서 주장 완장도 받았고 이를 잘 수행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계약기간이 단 1년 남아있던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사태를 반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지만, 뮌헨은 바이백 조항까지 받아들일 만큼 케인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또 이번 시즌 케인이 잔류했을 경우 재계약 실패 위험성으로 내년 여름 케인이 프리 에이전트(FA)로 떠나보내야 할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의 뮌헨 이적을 허가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을 위한 비공식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 ‘90min’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는 장기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정되며, 이르면 몇 주 안에 협상을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다시 맺을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동행을 원한다는 점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주장 손흥민도 주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지난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개인통산 EPL 100호골 달성 등 기록을 써내려갔고 이번 시즌에는 팀이 4승 1무 승점 13으로 무패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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