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에 힘실는 국민의힘,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김기현 “강서구, 민주당이 장기 집권하면서 지역 낙후만 초래해”
“준비된 후보 김태우냐, 경험 없는 견습생 후보냐 선택의 문제인 것”
“낙하산 후보 보내 당대표 방탄 완성을 위한 선거 되면 절대 안 될 것”
“김태우는 청와대 범죄 용감하게 신고한 공익제보자, 벌 주는 건 부당”

국민의힘 김태우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좌)와 김기현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TV
국민의힘 김태우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좌)와 김기현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내달 11일에 열리는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이번 선거는 구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유능한 일꾼, 구민을 위해 봉사할 머슴을 뽑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태우 후보의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재건축 추진 ▲구도심 재개발 ▲전세사기 피해대책 마련 ▲서북광역철도 조기착공 등의 공약들을 나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해본 경험이 있는 준비된 후보 김태우냐, 일해본 적 없어서 이제 배워야 하는 ‘견습생 후보냐’는 선택의 문제인 것”이라면서 “지방 살림 행정 경험이 전무하고, 강서와 아무 상관 없는 인물을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내리꽂는 건 57만 강서구민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강서구의 지역 연고가 없는 경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겨냥해 ‘견습생 후보’라고 빗대면서 에둘러 비판에 나서면서 김태우 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김 대표는 “지난 16년 동안 강서구를 집권했던 민주당의 장기 집권이 지역 낙후를 초래하고야 말았다”고 지적하면서 “강서구가 이제는 그와 같은 낙후의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들어서야 마땅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서구민들을 향해 “강서구와 서울시, 그리고 중앙정부가 같은 호흡으로 손발이 척척 맞아야 지역의 실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강서구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어드리겠다는 김태우의 당찬 약속을 우리 국민의힘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김 대표는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문재인 청와대에서 자행된 불법을 국민께 알린 공익제보자는 당연히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며 “용감하게 신고한 공익제보자에게 표창장을 주기는커녕 비겁하게 모른 척 눈감고 있지 않았다고 벌주는 것은 부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구중궁궐 청와대의 은밀한 곳에 숨어 도둑질한 것을 보고 모른 척 묵인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범죄 신고를 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낙하산 후보를 내려보내 강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집단(민주당)에 대한 호된 질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대표 방탄 완성을 위한 선거가 되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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