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자리 찾아 해남 왔어요”
중식·간식비용 9,000원 농가 지원, 구직자 교통비 1만 원, 숙박비 지원도
군, 구직자 적극 발굴, 사업 지원 강화, 농촌 인력난 해소 지속적 노력할 터

상생일자리 참여 구직자 배추정식 장면. 사진/해남군청 제공
상생일자리 참여 구직자 배추정식 장면. 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추진하고 있는 ‘전남 지역 상생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이 5,000여 건의 일자리 연계 실적을 올리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 상생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은 해남군 관내 농가와 관외 지역 구직자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각각 사업참여를 신청하면 임금과 근로시간, 작업내용 등을 사전 협의해 매칭하게 된다. 

특히 해남군에서는 일자리 참여자의 중식과 간식비용 9,000원을 농가에 지원하고 구직자에게는 교통비 1만 원과 지역 내 숙박 시 숙박비용 2만 5,000원을 지원해 일자리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또 지난 4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벌써 5,000여 명의 일자리 알선이 이뤄졌으며 하반기 배추 정식 및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연내 1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농촌 일자리 알선 방식과 군의 체계적인 지원에 농가와 구직자 모두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서울과 경기 등 도시지역 구직자들까지 유입되는 등 농촌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사업에 참여 중인 한 농가는 “매년 일손 구하기도 힘들고 인건비도 많이 높아져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 이 사업을 통해 인건비 부담도 줄어들고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구직자들도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농작업을 금방 해내어서 농가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사업으로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남군청 경제산업과 일자리창출팀 관계자에 따르면 “농가의 실제 인력 수요에 비해 아직 구직자의 참여가 부족한 실정으로 군은 구직자 적극 발굴과 함께 사업 지원을 강화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손이 부족해 구인이 필요한 농가는 사업 운영기관 전남고용노동연구원 해남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전라남도 농촌 일자리 플러스’ 플랫폼에 접속하면 온라인으로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관외 구직자도 동일한 방법으로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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