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 수도 키이우 방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국토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국토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우리 민관으로 구성된 '원팀코리아'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이하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한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총리 및 재건부총리 등을 면담한 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해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했고 우리 기업의 재건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했다.

우선,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예방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23억불 규모의 對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며 고속철도 및 수자원, 에너지 및 자원,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 만남에서 원 장관은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재건 지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표단을 꾸려 함께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우리 정부와 기업의 경험을 살려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모두 한국 기업들이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참석한 우리 기업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원희룡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 임석 하에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데니스 쉬미할 총리를 예방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방향 및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의지를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식수공급을 연내 헤르손 주(州)에 조속히 지원하는 등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쉬미할 총리는 "이번 방문이 최고위급 협력이 이루어지는 등 매우 의미가 있는 방문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도시 복구 등에 대해 오늘 방문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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