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은 뼛속까지 왜놈, 탄핵해야’ 주장에 뿔난 국민의힘
“망언과 악담으로 가득 찬 집회 외면받을 수밖에 없어”
“야권, 시민의 일상생활에 피해 끼치는 행위 중단해야”
野 오염수 방류 규탄 주말집회, 참석자는 이천여 명 수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와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야4당이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주말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우). 사진 / 시사포커스DB(좌), ⓒ뉴시스(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와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야4당이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주말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우). 사진 / 시사포커스DB(좌), ⓒ뉴시스(우)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야4당이 지난 주말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규탄과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3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야권을 향해 “모욕적인 막말과 근거 없는 탄핵이라는 ‘아무 말 대잔치’를 위해 시민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끼치는 행위를 그만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통령의 외교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야권 4당이 주도한 지난 주말 집회에서 대통령을 향해 뼛속까지 왜놈이라는 막말까지 등장했다. 똘똘 뭉쳐 정권 퇴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탄핵 발언도 어김없이 나왔다”고 한탄하면서 “아무말 대잔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야권을 향해 “당리당략적 목적으로 괴담을 생산·유통하는 케케묵은 행태로 국민을 속였던 광우병 괴담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면서 “현저히 줄어드는 참석자가 증명하듯 괴담과 선전선동, 대통령에 대한 망언과 악담으로 가득 찬 집회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단순한 가짜뉴스의 차원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공작뉴스”라고 규정하면서 “치밀하게 계획된 1급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범죄로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대선 조작사건은 언론자유를 핑계로 음흉하게 뒷꽁무니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조작 공작을 선동질, 조공질한 중대 사안”이라면서 “가짜·조작뉴스를 고의로 생산·유통하는 짓을 언론의 자유라고 우기는 야권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진실 보도를 위해 지금도 치열하게 현장에서 취재하고 고민하는 많은 정상 언론인들을 도매금으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는 “추악한 돈 거래와 권력욕으로 얽힌 사기꾼들의 작당모의에서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주권을 침탈하려는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허물어버리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다”며 “그래서 제가 사형에 처해야 할 반국가범죄라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이 합세해 서울 도심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문제를 고리로 하여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급기야 윤 대통령을 향해 ‘뼛속까지 왜놈’이라고 비난하는 막말과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해당 규모는 경찰 측의 추산으로 약 2000여 명이라고 전해져, 6000여 명이었던 지난 2차 주말 집회보다 절반 이하의 참가자 수준을 보여 사실상 야권의 주장이 날이 갈수록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 편집 / 박상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