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보선 후보자 모집 공고…강민국 “우리 당은 당헌 따라 공정한 경선”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 모습. 사진 / 김경민 기자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 모습.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도 하고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이날부터 9일까지 양일간 보궐선거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후보자 등록은 오는 10일 하루 동안 받기로 결정했다.

공천관리위원인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후보 개인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오늘은 공고 일정과 서류 접수 날짜 등 전체적인 면에 대해서만 얘기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13명이 경선에 참여했는데, 전략공천을 명목으로 후보를 내세웠다. 우리 당은 당헌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 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등록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간 경쟁을 통해 민주당과는 차별화하겠다는 의도인지 실제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이철규 사무총장은 앞서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민주당과 같이 당 대표와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 다만 전날 김진선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해 당 분열 상황으로 비쳐지는 걸 막고자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는 공식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2일 전까지 결정되며 보궐선거는 내달 11일 치러지는데, 자당 소속의 구청장이 법원 판결로 인해 물러나게 된 만큼 당초 후보를 낼지 여부를 놓고 장고하던 국민의힘에서도 내년 총선 전초전 격이 된 이번 선거에 결국 후보를 내는 ‘정면승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선지 이철규 사무총장은 앞서 이날 첫 회의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비리와 은폐를 시도하던 청와대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의 직권남용 범죄 사실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 김태우 후보자는 이미 1심판결 선고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강서구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이미 강서구민들에 의해 정치적 사면을 받은 사람이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후보 추천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자 윤석열 정부의 가치인 공정과 정의에 지지를 보낸 강서구민을 향한 도리라 판단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잃어버린 강서구의 12년을 되찾을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2010년 이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내리 집권하면서 강서구 발전은 요원해지고, 구도심 노후는 더 심화되는 등 강서구민의 삶의 질이 현저히 악화됐다. 12년 동안 멈췄던 강서구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고, 민생보다 정쟁을 앞세워 강서구 발전을 가로막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보궐선거에 적극 참여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