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작 통해 이익 차지하는 자가 지휘자란 게 상식…뿌리 뽑아야”
“건강식품인양 불량식품을 제조·유통시킬 자유는 누구에게도 없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꼬집어 “권언유착으로 권력의 꿀을 빨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가짜뉴스와 조작방송으로 여론 선동하던 노영방송과 이들의 홍위병 역할을 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말하는 언론자유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가식이었는지 그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MBC 제3노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와 민주당, 민언련 등이 뉴스타파의 음성녹취 파일 내용을 널리 알리라고 독려했고, 민언련의 경우에는 2022년 3월 7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이 음성파일 관련 보도를 하지 않은 채널A와 TV조선에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조작 사건은 앞에서 언론자유를 말하지만 뒤로는 자신들이 언론 권력을 계속 움켜잡기 위해 조작·공작·선동질(일명 조공질)을 한 사안이다. 그런 조·공·질을 등에 업고 이를 기획하면서 정치적으로 활용한 컨트롤타워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치밀하고 주도면밀하게 선거 공작을 펼쳐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 대선 여론조작을 통해 이익을 차지하는 자가 바로 그 컨트롤타워의 지휘자라는 것이 상식 아니겠나.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진정한 언론자유가 보장되어 진짜 언론이 살고 나라가 산다. 선거조작, 여론조작, 대선조작을 할 수 있도록 그냥 놔두는 게 언론 자유라고 한다면 그런 언론자유는 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이들에게 언론자유는 진실 보도, 국민의 알 권리, 정의로운 사회와는 상관없이 그저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좋은 가면이자 돈이 되는 사업 아이템일 뿐이었다. 과거 김대업이 그랬고, 드루킹이 그랬으며 생태탕이 그랬고 울산시장 선거 공작이 그랬다”며 “자신들의 무소불위 언론권력에 도취되어 그 달콤한 권력을 놓치기 싫은 나머지 신성한 언론자유의 가치를 오염시키는 가짜 언론인과 민언련, 그리고 이들과 공생관계에 있는 민주당의 뻔뻔함은 후안무치 그 자체다. 강도질하다가 들키자 강도범이 왜 강도를 단속하느냐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건강식품인양 말하지만 실상은 온갖 유해물질이 들어간 불량식품을 제조·유통시킬 자유는 누구에게도 부여되지 않았다.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기본바탕인 선거를 파괴할 자유는 그 어느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며 “민의를 왜곡해서 국민 주권을 찬탈하는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허무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 사형에 처해야 할 정도의 중대한 반국가범죄”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성한 언론자유가 더 이상 조롱당해서는 안 된다. 불량 유해식품을 제조·유통시키지 못하도록 막아야 진짜 건강식품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역설했는데,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유의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박성중·이용·윤두현·최형두·배현진 의원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위원장이 참여하는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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