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조달‧배터리와 완성차 생산‧충전소‧배터리 재활용 등 시스템 구축

정의선 회장이 인도네시아 전동화 전략을 현지 점검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인도네시아 전동화 전략을 현지 점검했다. ⓒ현대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최근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 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 방문, 현지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연계해 기업인으로 인도네시아 방문 중인 정의선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라운드 테이블에 앞서 인도네시아 전동화 선도 핵심 사업장을 지난 7일 찾았다.

우선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 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방문했다. 이 공장은 내년부터 NCMA 배터리 셀을 양산한다. 정 회장은 배터리 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각 공정을 차례로 둘러봤다. 아울러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현지 전동화 생태계 구축 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HLI그린파워 배터리 셀 양산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메이커가 된다. 또 현대차는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원자재 조달-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충전시스템 확대-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아세안 국가들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