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9월 5일부터 8일까지 인니 자카르타 방문
9월 8일 오후 인도로 이동, 뉴델리에 도착 직후 동포 간담회
9월 10일 오후 G20 정상회의 일정 마친 뒤 인도 현지 기업인 간담회 예정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달 5일 순방길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여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5일 저녁 자카르타에 도착한 직후에 윤 대통령 내외는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 사회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다음 날인 9월 6일 오전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과 아세안 간 실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아세안+3, 즉 아세안과 한일중 간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한국은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일중을 대표하는 조정 국가"라고 전했다.

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일중 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하고 또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후에는 아세안 청년들의 AI, 인공지능, 데이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저녁에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측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9월 7일 오전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즉 EAS에 참석한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18개국 정상들이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이라며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현안 그리고 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개진하고 국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 속에서 이것을 어떻게 수호할지 그리고 한국이 무엇을 기여할지에 대해서 말씀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같은 날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및 쿡제도 등과의 양자회담이 확정되었고 여타 아세안 회원국과 파트너국들과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도 추가적으로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

김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인도네시아 양자회의'에 대해 "이번 자카르타 방문 계기에 윤 대통령 내외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양자 방문하는 것"이라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종료 다음 날인 9월 8일 오전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후 양국 대통령은 주요 협력 문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한-인도네시아 공동 언론 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치고 9월 8일 오후 인도로 이동, 뉴델리에 도착한 직후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9월 9일 오전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세션인 하나의 지구(One-Earth) 세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를 논의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며 "9월 9일 오후 윤 대통령은 하나의 가족(One-Family)을 주제로 하는 세션2에 참석하고 당일 저녁에는 인도 모디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9월 10일 오전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함께 간디 추모공원 헌화와 식수 등의 부대행사를 갖고 하나의 미래(One-Future)를 주제로 하는 세션3에 참석해 규범 기반, 국제 질서 수호를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계획을 설명할 것이다"고 윤 대통령의 일정을 세세히 알렸다.

"9월 10일 오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인도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의장국인 인도를 포함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개별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현재 회담 일정을 조율 중으로 일부 회담은 G20 정상회의 폐회 이후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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