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으로 클리스만호는 제외되고 황선홍호도 긍정적이지 않아

이강인, 9월 A매치 하차하고 아시안게임도 폼 올라올지 미지수/ 사진: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9월 A매치 하차하고 아시안게임도 폼 올라올지 미지수/ 사진: ⓒ파리 생제르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으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계획을 수정한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툴루즈 F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될 때까지 경기를 소화한 뒤 PS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소식이 올라왔다.

당시 경기에서 이강인의 부상을 확인할만한 장면이 없었지만, PSG는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A매치 휴식기간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지난 28일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하며 9월 A매치 결장이 확정됐다.

클리스만호는 내달 4일 출국한 뒤 8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버트 페이지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와 1차전을 치르고 13일에는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소화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FC 미트윌란), 오현규(셀틱 FC),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등 해외파 공격진들이 합류했지만, 클리스만 감독 부임 이후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의 공백은 굉장히 크다.

클리스만 감독은 “국제 경기를 준비할 때 부상은 가장 큰 변수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맡았던 측면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문선민(전북현대)와 양현준(셀틱)이 있지만, 측면에서 킬패스와 크로스를 뿌려주는 이강인과는 달리 문선민과 양현준은 돌파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클리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대체하기 위해 이동경(울산현대)과 이재성(마인츠 05), 홍현석(KAA 헨트) 등 왼발을 사용하거나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들에게 역할을 맡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이 빠르게 회복해 아시안게임 황선홍호에 승선하더라도 실전감각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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