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엄명숙 기자 ] 경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 충원율이 저하된 고등학교를 살리고, 지방 소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학교를 졸업한 해외 우수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전날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4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입학 추진을 위한 해당 학교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교육부터 지역 산업에 필요한 전문 교육 후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한국철도고등학교, 경주정보고등학교 등 9교의 관계자(학교장 등)가 참석한 이날 협의회는 해외 우수 유학생 모집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지역 정주를 위한 교육청의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2024학년도 경북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는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외 9개 고등학교에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캄보디아, 중국 6개국 72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중위권 이상의 중학교 성적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2급 이상이 입학 요건인 만큼 우수한 학생이 선발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급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학생 선발 및 비자 발급 등을 원만히 진행하게 되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수한 유학생이 선발되어 지역사회에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과정과 인프라 구축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난 7월 태국과 베트남을 방문해 태국 교육부 외 12개 기관을 접견하고, 호찌민 노동보훈사회부 외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