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을 잡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1년 그룹의 지속성장 방향성을 담아 선포한 ‘비전 2030’에서 핵심 신수종 분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정한 바 있다. 이번 제휴는 관련 시장 진출 본격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2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에서 네슬레그룹 계열 헬스케어·바이오 전문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백화점은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며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의 핵심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우선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 특히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해 TF팀 구성, 건기식 유통사업 확대에 힘을 준다.

양사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주요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시장 조기 안착에 힘쓰는 동시에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했다. 또 양사는 각자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재 발굴 및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건기식 공략에도 적극 협력한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