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 45분 대한항공 KE2106편으로 김포공항 도착
입국장에서 오성규 지사의 환국 환영 행사 개최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국가보훈부는 일본 거주 중인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인 광복군 출신 오성규 애국지사(100)의 환국 환영 행사를 김포공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성규 애국지사와 환담을 나누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사진/뉴시스)
오성규 애국지사와 환담을 나누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사진/뉴시스)

국가보훈부는 13일 김포공항에서 일본 내 마지막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환국 환영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성규 지사는 13일 오전 11시 45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함께 대한항공 KE2106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비행기가 오전 11시 45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장에는 오성규 지사의 환국을 축하하는 환국 환영 행사가 개최된다.

오 지사는 행사를 마친 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묘역(독립유공자묘역 50호)에서 환국 신고와 참배를 한다.

국가보훈부는 "광복군 제3지대 대원으로 활동한 오 지사가 제3지대장인 김학규 장군에게 꼭 환국 신고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성규 지사님께서 건강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해 고국에서의 여생을 편안히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모든 보훈관서에 게양함으로써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23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1945년 5월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던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그러나 오 지사는 광복 직후 정치적 혼란 속에 국내에 정착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복 후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2018년 배우자의 사망 이후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다 생의 마지막은 고국인 대한민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보훈부에 밝히면서 정부대표단의 방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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