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신규 IP 기반 샌드박스 시티빌딩 장르 모바일 신작
얼리액세스 진행 후 24일 글로벌 출시
높은 자유도 기반으로 나만의 도시 창작

브릭시티 튜토리얼 진행 중 나오는 설명 영상. ⓒ브릭시티 앱 캡쳐
브릭시티 튜토리얼 진행 중 나오는 설명 영상. ⓒ브릭시티 앱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쿠키런 IP로 대성공을 거둔 데브시스터즈가 또 다른 IP를 세상에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4일 신규 IP 기반의 ‘브릭시티’ 출시를 통해 샌드박스 시티 빌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모바일 신작을 글로벌 출시한다.

브릭시티(BRIXITY)는 작은 블록 단위인 ‘브릭’으로 작은 조형물부터 각종 건물, 도시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이다. 유저는 7000개 이상의 낱개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도시를 만들고 탐험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별한 연출 효과를 지닌 특별 브릭으로 유저의 경험은 더 확장된다. 건물을 지나갈 때마다 멜로디가 나오는 실로폰 브릭, 건물에 배치할 수 있는 리프트 브릭 등을 곳곳에 배치하면 보다 창의적인 건물을 완성할 수 있다.

튜토리얼 단계에서 설명을 듣고 건설한 건물. ⓒ브릭시티 앱 캡쳐
튜토리얼 단계에서 설명을 듣고 건설한 건물. ⓒ브릭시티 앱 캡쳐

현재 브릭시티는 사전예약에 참여한 유저를 대상으로 얼리액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자가 만 하루 동안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하다’였다. 어릴 적 레고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든 것처럼 모바일기기 조작을 통해 건물 등을 만들 수 있는데, 그게 도시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간단한 튜토리얼과 배경 설명을 듣고 나니 새로운 장소에 도착했다.

브릭시티는 500년 전 멸명한 지구를 재건하기 위해 유저를 게임 속으로 초대하는 설정이다. 500년 전 지구를 떠나 화성에 정착했던 신인류 ‘피포’는 우주력 2523년이 되자 마침내 지구를 푸르게 되살릴 수 있는 정화물질 ‘브릭’을 발견한다. 유저의 임무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피포들과 함께 브릭으로 도시를 건설하며 지구를 재건하는 것이다.

도면상점에서 구매한 '작은 쉼터' 도면대로 건설하고 있다. ⓒ브릭시티 앱 캡쳐
도면상점에서 구매한 '작은 쉼터' 도면대로 건설하고 있다. ⓒ브릭시티 앱 캡쳐

처음에는 도면을 구매해서 도면대로 건설하는 방법부터 배운다. 도면대로 건설할 때는 하나의 브릭만 놓아도 여러 개가 한 번에 설치되고 이를 몇 번 반복하면 건물이 완성되는데, 처음에는 ‘이럴 거면 왜 굳이 여러 차례 나눠 건설하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뒤에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을 만나기 전까지는.

화면 왼쪽에 거대한 건물이 보인다. 다른 크리에이터가 건설한 건물의 도면을 구매해 건설한 것인데, 다른 건물들과 비교해보면 그대로 따라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다. ⓒ브릭시티 앱 캡쳐.
화면 왼쪽에 거대한 건물이 보인다. 다른 크리에이터가 건설한 건물의 도면을 구매해 건설한 것인데, 다른 건물들과 비교해보면 그대로 따라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다. ⓒ브릭시티 앱 캡쳐.

이처럼 다른 유저가 디자인한 도면을 기반으로 건물을 짓는 것은 물론,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히는 것 역시 가능하다. 도로 배치부터 건물의 세밀한 장식까지 모두 유저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전세계 유저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만든 도시를 발견하고 탐험하는 재미 역시 게임의 핵심 플레이 요소다. 다양한 도시를 탐방하며 창작욕을 불태우고, 이를 바탕으로 나의 도시를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시티 투어'를 통해 다른 유저의 도시를 '마이포' 시점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마이포가 선물을 발견한 모습. ⓒ브릭시티 앱 캡쳐
'시티 투어'를 통해 다른 유저의 도시를 '마이포' 시점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마이포가 선물을 발견한 모습. ⓒ브릭시티 앱 캡쳐

먼저 ‘시티 투어’ 콘텐츠를 이용하면 나의 고유 캐릭터인 ‘마이포’ 시점에서 다른 유저의 도시를 탐방할 수 있다.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선물 상자와 신규 피포를 획득하고 탐방 중 마음에 드는 건물이 있다면 도면을 구입해 내 도시에 같은 건물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른 유저의 도시를 평가하는 ‘시티 평가단’ 활동을 통해 타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

간단한 시험을 통과하면 크레이이어 시험에 합격한다. 가운데 사진은 기자가 만든 집의 야경. ⓒ브릭시티 앱 캡쳐
간단한 시험을 통과하면 크레이이어 시험에 합격한다. 가운데 사진은 기자가 만든 집의 야경. ⓒ브릭시티 앱 캡쳐

내가 만든 멋진 건물을 자랑하고 공유하고 싶다면 크리에이터 등록은 필수다. 내가 만든 도면을 많은 유저가 구매하면 크리에이터 경험치와 등급을 획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보상 혜택이 주어진다.

크리에이터 전용 보상을 통해 창작 활동을 유도한다. ⓒ브릭시티 앱 캡쳐
크리에이터 전용 보상을 통해 창작 활동을 유도한다. ⓒ브릭시티 앱 캡쳐

브릭시티 세계관 속 피포는 유저가 만든 도시의 주민으로, 저마다 다른 성격, 외모, 직업 등의 다양성을 갖고 있다. 특히 직업이 흥미로운데 그 중에는 이빨 요정, 기사 등 엉뚱한 직업도 있으며, 바리스타, 과학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도 존재한다. 그러나 500년 뒤의 지구가 배경인 만큼 직업의 정의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 차이점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다른 게임의 '캐릭터 뽑기' 개념의 '입국심사'를 통해 새로운 피포를 만날 수 있다. ⓒ브릭시티 앱 캡쳐
다른 게임의 '캐릭터 뽑기' 개념의 '입국심사'를 통해 새로운 피포를 만날 수 있다. ⓒ브릭시티 앱 캡쳐

입국심사를 통해 도시에 들어온 피포들은 도시를 거닐며 산책을 즐기기도 하고 말을 걸면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또 특정 건물에 배치돼 생산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피포들의 다채로운 인터랙션은 보기만 해도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브릭시티는 과도한 미션이나 경쟁의 압박 없이 나만의 페이스대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게임을 지향한다. 따뜻한 색감과 평온한 분위기, 마음이 편안해지는 BGM까지 고루 갖췄다. 또한 도시는 낮과 밤의 개념이 존재한다. 도시의 낮은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면, 밤에는 잔잔한 야경을 연출한다.

다른 크리에이터가 만든 도시를 구경할 수 있다. ⓒ브릭시티 앱 캡쳐

한편 5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진 데브시스터즈는 브릭시티를 통해 신규 IP 개발에 대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브릭시티는 국내와 함께 샌드박스 장르의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모바일 샌드박스 장르는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의 마켓 사이즈 기준 지난해 전세계 연간 매출 약 1조5000억원을 기록, 미국은 이 중 절반이 넘는 52%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주요 시장이다.

뿐만 아니라 ▲자유도 높은 창작 환경 ▲도면 기반의 공유 시스템 ▲특유의 밝고 편안한 힐링 플레이 ▲다양성 및 환경적 가치를 내포한 세계관 등의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브릭시티가 자기 표현에 익숙하고 샌드박스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Z세대 타겟에 주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쿠키런: 브레이버스’로 실물 카드 기반의 TCG 시장으로 영역을 새롭게 확장하고 ‘쿠키런: 킹덤’ 중국 진출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 확장을 준비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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