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태풍'카눈' 대비 긴급 대처사항 점검회의 개최
부구청장 “선제적인 조치 통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할 것”

제 6호 태풍 '카눈' 대비 현장점검 및 회의 진행 중인 모습. 사진/울산 남구
제 6호 태풍 '카눈' 대비 현장점검 및 회의 진행 중인 모습. 사진/울산 남구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박로준 기자] 일본을 강타해 큰 피해를 주었던 제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울산 남구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긴급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8일 열었다.

이날 남구는 전경술 부구청장을 점검반장으로 임명하고 삼호연안 다목적광장 둔치주차장과 무거천, 여천천 산책로 등 남구 일원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지역자율방재단을 비롯한 안전관련 민간단체와 협업부서 및 14개 동이 참석한 태풍 대비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의 영향범위 및 부서별 대처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에서 구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지만, 구의 관리 소홀로 구민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점검 및 대처계획 수립 등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답했다.

점검상황 및 대처계획 수립과 관련, 구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삼산배수펌프장 등 관내 11개소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2개소, 육갑문 3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침수 우려가 큰 관내 상습 침수구역(우수관로, 측구) 21.3km에 대한 준설을 완료했고 우수측구 6km와 우수받이 447개소에 대한 정비는 주민과 함께 참여해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양수기 172대 등 수방 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모래주머니를 제작해 비치하여 재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반지하주택 등 위험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연락망 정비를 하는 등 선제적 대피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강풍 취약시설물(옥외광고물, 타워크레인 등) 사전점검과 건축공사장, 산사태우려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고, 태풍으로 인한 해일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남구에 등록된 58척의 어선 중 20여척은 크레인을 활용해 성외항을 비롯한 육상으로 인양했으며, 30여척은 장생포항으로 피항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지만 10일 오전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내륙에 상륙할 전망으로 울산지역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긴급 점검 및 회의를 통해 철저한 사전 대비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구민들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전경술 부구청장은 “태풍 발생에 따라 산사태 우려지역, 저지대 시설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점검 추진 및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남구 주민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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