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기고문 발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을 일주일 앞두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의 디자인에 대해 언급했다.

노태문 사장은 19일 ‘고객 중심의 디자인과 혁신으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차기 폴더블폰의 디자인 혁신을 강조했다.

노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 MX사업부장에 더해 디자인경영센터장의 역할도 맡게 됐다”며 “디자인과 연구개발(R&D)이 서로 시너지를 낼 때 비로소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은 1996년에 이미 정립됐다”며 “바로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을 추구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람들의 상호작용과 경험의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해왔기에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 철학을 바탕으로 성능보다는 경험을 더 중시하고 기술보다는 의미 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해, 우리의 디자인을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라는 3가지 방향성으로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에 따르면 본질을 추구하는 디자인은 간결하고 명확하며, 제품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한 것을 의미한다. 또 혁신적인 디자인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독창성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란 모든 디자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사회, 환경, 가치관을 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노 사장은 “이 같은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은 여러분께 조만간 소개할 신제품들에 담겨있다”며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갤럭시 폴더블은 더욱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혁신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며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고, 여러분들도 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안할 거라고 강조했다.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사용자는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한 셀피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고, 대화면을 통한 멀티태스킹 경험으로 효율의 기준을 높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물 흐르듯 매끄럽게 업무, 협업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 탭과 웨어러블도 이와 같은 디자인 방향성을 같이한다. 각 제품 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서로 조화롭게 연결돼 사용성이 경계 없이 확장되는 더욱 강력해진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노 사장은 “우리는 갤럭시 제품에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고 있다”며 “작은 행동이 모여서, 환경과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코엑스의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 ⓒ삼성전자
서울 코엑스의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여기에 서울시와 함께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을 성장시켜 왔다. 그 결과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서울 언팩을 통해 전세계에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삼성전자의 개방성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철학을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동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해,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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