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적 하락에도 동남아 및 선진국·중앙아시아 호실적
AP·LG생건, 생산 점유율 자리바꿈…‘더히스토리오브후’ 생산하락 영향

식약처는 작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작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908억 원, 수출 10조2751억 원, 수입은 1조7120억 원(13억 달러)으로 무역수지는 8조5631억 원(66억 달러)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흑자지만 지난 2021년 대비 5% 감소했다. 지난 2021년 대비 작년 화장품 수출실적은 2.2% 감소했고 수입은 14.5% 증가했다. (사진 / 강민 기자)
식약처는 작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작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908억 원, 수출 10조2751억 원, 수입은 1조7120억 원(13억 달러)으로 무역수지는 8조5631억 원(66억 달러)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흑자지만 지난 2021년 대비 5% 감소했다. 지난 2021년 대비 작년 화장품 수출실적은 2.2% 감소했고 수입은 14.5% 증가했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작년 화장품 수출 실적이 감소하고 수입이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 실적은 감소했지만 동남아 수출 증가 등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분산됐다. 2년 연속 화장품 수출실적은 10조 원을 상회했고 규모는 한 계단 하락해 세계 4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약처는 작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작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908억 원, 수출 10조2751억 원, 수입은 1조7120억 원(13억 달러)으로 무역수지는 8조5631억 원(66억 달러)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흑자지만 지난 2021년 대비 5% 감소했다. 지난 2021년 대비 작년 화장품 수출실적은 2.2% 감소했고 수입은 14.5% 증가했다.

식약처는 작년 화장품 시장 특징을 ▲수출 규모 세계 4위 ▲ 대 중국 수출 의존도 분산, 국내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 ▲기초화장용 제품 생산 감소 속 비중 강세 지속 등으로 꼽았다.

우선 화장품 시장 규모가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에 랭크됐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세계 3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한 단계 내려왔다. 여전히 아시아에선 화장품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작년 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화장품 산업은 무역흑자(8조5631억 원)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 규모가 2.2% 감소한 것은 중국 경기침체 및 화장품 규제강화 그리고 자국 제품 선호 현상으로 대중국 수출실적이 26% 감소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중국 의존도가 작년 분산되면서 수출시장이 다변화 된 것도 특징이었다. 화장품 수출국은 6.5%(153개국→163개국)늘었다. 주요 선진국 및 중앙아시아 등까지 세계 각지로 다변화됐다.

중국 수출은 26% 하락(36억 달러 감소)했지만 베트남, 대만, 태국, 필리핀 등에서 모두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캐나다 등 선진국 수출과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수출도 증가했다.

이런 영향으로 침체됐다고 여겨졌던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재도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행인구 감소 등으로 작년 기초화장품 생산 비중은 지난 2021년 대비 5.77%p 감소했지만 여전히 55.35%를 차지해 절대 강세를 지속했다.

또 국내 상위 책임판매업체 생산실적 순위가 변경됐다. 작년 아모레퍼시픽이 생산실적 점유율 25.66%로 지난 2021년 1위였던 LG생활건강을 0.45%p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 2021년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 생산실적 점유율 차는 4.4%p였다. 이는 LG생활건강의 더히스토리오브후 시리즈 생산실적이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과 상위 10개 품목 생산실적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더히스토리오브후 시리즈 생산실적 감소는 전체 생산실적 감소에서 47.3% 비중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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