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생활용품 물가 안정 등 기대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 ⓒ금호석유화학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 ⓒ금호석유화학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나프타 수입 전량과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해 연말까지 무관세를 적용한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 생활용품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초원료인 나프타는 에틸렌 등으로 가공된 이후 합성섬유·고무·플라스틱 등의 제조에 쓰이고 있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제조된 나프타를 수입하거나 원유를 수입해 나프타를 제조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국인 중국·인도·중동 국가들은 최근 생산설비를 크게 증설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현재 0.5%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나프타와 나프타용 원유를 연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돼, 석유화학 업계의 원가부담이 줄어들고 산업경쟁력이 강화되는 한편, 플라스틱·섬유·고무 등 각종 생활용품들의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