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안정적…부동산 PF 부실 우려 있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15일 추 부총리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간밤 FOMC에서 작년 3월 이후 10차례 연속 인상해 온 정책금리를 15개월 만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미국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금번 동결 결정 이후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그간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면서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번 동결 결정은 속도 조절 과정의 일환이며 높은 인플레 압력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가,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는데 금번 FOMC의 결정은 정부 및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하지만 추 부총리는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으로, 주식시장은 1년여 만에 2600포인트를 상회하고 있고 환율도 1200원 후반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자금시장도 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모습"이라고 했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잠재 리스크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추 부총리는 "일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 PF 관련 일부 부실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시장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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