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발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촉구"
리병철, 한 미 비난 "실행해 나갈 시간표들을 가지고 있어"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예고와 관련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제 원로 자문그룹 '디 엘더스' 초청 오찬에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지속적으로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제7차 핵실험 준비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며칠 안에 군사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이 이런 지속적인 도발로는 얻을 게 없다는 일치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북한 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입각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디 엘더스(The Elders)는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2007년 만들어진 비정부기구로 각국 전직 정부 수장 및 국제기구 수장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는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수단들은 날이 갈수록 무모한 침략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감시·판별하고, 사전억제 및 대비하고,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이 불러온 현 정세 하에서 우리는 정찰정보 수단의 확대와 각이한 방어 및 공격형 무기들의 갱신 필요성을 부단히 느끼고 있고, 그 발전계획들을 실행해 나갈 시간표들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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