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적 지위 이용 폭언, 비인격적 언행 등 갑질 행위 근절
김성 군수 “소통창구 마련해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시킬 것”

장흥군이 직장 내 갑질근절결의대회를 가졌다. 장흥군청 제공
장흥군이 직장 내 갑질근절결의대회를 가졌다. 장흥군청 제공

[전남서부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은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실과소장과 읍·면장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갑질 근절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짐 대회는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폭언, 비인격적 언행 등 다양한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직장에서 갑질 행위를 막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간부 공무원이 먼저 실천 의지를 다진 것이다.

결의문은 ▲인신공격하는 행위 ▲성적 농담 ▲회식 및 음주 강요 ▲개인사생활 침해 ▲부적절한 호칭 ▲불필요한 야근·휴일 근무 강요 ▲업무시간 외 전화, 카톡 업무지시 ▲부당한 예산집행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강령문은 임용현 기획홍보실장(지방서기관)이 간부 공무원을 대표해서 낭독했다.

또한 간부 공무원들은 소통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직 구성원들과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며 실천 결의문을 군수에게 전달했다.

김성 군수는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반드시 실천하여 장흥군 조직 내 청렴 문화가 뿌리내리고 공직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갑질 행위를 근절하려면 상호존중과 배려, 소통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소통창구 마련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갑질 피해 자진신고 센터와 군 홈페이지 갑질제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흥군민과 공무원이면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갑질 등을 목격한 제3자 신고도 가능하다. 신고자의 정보를 비롯한 모든 사항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처리한다.

한편 장흥군은 지난 22일 전 직원 반부패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6월 중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재고, 조직 내부 혁신, 청렴 문화 공감대 확산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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