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적으로 외부 인사 중에 찾아야…위원장에 전권? 당연하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 /시사포커스DB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박재성 변호사 같은 인물이나 이탄희 의원을 추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 “1차적으로 외부에서 모셔와야 된다. 가령 박재성 위원장”이라며 “2008년에 민주당 공심위원장을 하면서 칼 휘둘렀던 칼잡이 역할 하면서 굉장히 성공적 공천으로 평가 받았던 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부에서 찾아야지 내부에서 찾았다가는 내부 기득권 지키기로 변질돼 버린다”면서도 “지금 우리가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외부 인사가 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외부 인사 중에서 찾고 없으면 내부에서 해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이 가령 이탄희 의원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민주당이 첫 번째로 젊은 민주당, 이걸 회복해야 되는 거다. 젊은 민주당이 보수당보다 우리가 강력한 무기였는데 이준석 이후에 이 젊었다는 무기를 국민의힘에 빼앗겨버렸다”며 “이탄희 같은 분은 이 이미지를 우리가 많이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준다. 두 번째는 우리가 도덕성을 회복해야 하는데 제가 볼 때 이 의원의 삶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산 그런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세 번째로는 한동훈을 이긴 능력을 보여준 흔치 않은 민주당 정치인이잖나. 이준석보다 이탄희 의원이 일곱 살 많은데 이걸 젊었다고 당에서 배제하면 그건 혁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 의원 같은 사람 자체가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미리 이 의원에게 의견 물은 적 없는) 오늘 처음 하는 이야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줘야 하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당연하다. 이재명 대표로서 결단이 필요한 문제인데 이 대표 스스로도 기득권 내려놓을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혁신은 우리 내부에 피가 철철 흘러야 되는 거다. 이 대표의 특징, 장점이 신속하고 과감한 판단인데 이걸 지금 할 때가 된 것”이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저는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이장 거기에 굳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좀 통 크게 생각이 다른 쪽에서 이게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는 주장하면 그런 요구도 과감하게 수용할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런 사소한 걸로 싸울 때가 아니라고 본다. 개딸들 가지고 또 대의원제 가지고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라 친명, 비명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 혁신 프레임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안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이 폭력적인 의사 표현에 맞서 결의문을 내자고 주장한 데 대해선 “국힘이나 윤석열 정권, 검찰 정권을 향한 결의문을 내야 되는 거지 우리 내부 문제로 결의문을 낼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개딸 악마화를 통해 이 대표를 흔드는 그런 의도로 의심 받을 수 있다”며 “이 대표를 흔드는 내부 총질에 대해선 또 과감하게 기강을 잡고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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