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인에게 한국과 그 역사는 회복과 성장의 모델"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우리를 북돋아 줘서 감사해"
"공격 당한 이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어"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우크라이나로 공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크라아나 젤란스키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45) 여사(사진/뉴시스제공)
우크라아나 젤란스키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45) 여사(사진/뉴시스제공)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을 앞두고 15일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45) 여사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러한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힘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하루 이상 우리의 대치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우리의 싸움에 대한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방한 기간 윤 대통령 내외를 만나느냐는 질문에 "만난다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인에게 한국과 그 역사는 회복과 성장의 모델"이라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우리를 북돋아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젤란스카 여사는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친애하는 한국 국민 여러분 모두가 이미 그 해답"이라며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당신들이 이뤄낸 발전과 성장, 그리고 당신들의 삶은 이것이 올바른 경로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란스카 여사는 "물에 돌멩이를 던지면 물결이 돼 퍼져나간다. 민간인이 죽임을 당했다면 이는 어디서는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공격 당한 이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공격자는 항상 폭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젤렌스카 여사와의 만남이나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17일 조선일보 주최로 열리는  제 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해 개막식 축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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