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영토 확장 신무기로 길거리 음식 선택

다음달 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할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 ⓒCJ제일제당
다음달 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할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 ⓒCJ제일제당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CJ제일제당이 국내 길거리 음식을 ‘식문화 글로벌 신 영토 확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택했다. 기존 글로벌 전략제품 7종에 길거리 음식 브랜드를 더해 한국 식문화 트렌드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전략은 떡볶이,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 등 6가지 제품을 한국 길거리 음식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글로벌 주요국가에 비비고 신제품으로 출시한다.

15일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신 영토확장에 길거리 음식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떡볶이를 다음달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고. 오는 8월에는 비비고 브랜드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특히 이번 6가지 제품에는 영어로 길거리 음식을 직역한 KOREAN STREET FOOD STYLE 문구가 삽입된 엠블럼이 적용된다. 엠블럼에는 최근 국내 F&B 브랜딩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오른쪽 상단을 바라보는 눈알이 표현됐다. 엠블럼 중앙에 글자 K는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킬 수 있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길거리 음식의 글로벌 확산에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현지 시장 트렌드 변화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길거리 음식 6종 출시가 글로벌 전략제품 7종(만두, P-라이스(가공밥), 치킨, K-소스, 김치, 김, 롤) 성장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중이다. 길거리 음식과 글로벌 전략제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제공해 동시 구매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 콘텐츠와 시너지도 구상 중이다. 해외에서 매년 개최하는 케이콘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 높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길거리 음식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 길거리 음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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