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등 10개 지자체 467억 원, 강원 강릉 341억 원

지난 4월 11일 오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530개 면적에 달하는 379ha와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20여 곳이 소실됐다 / ⓒ뉴시스DB
지난 4월 11일 오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530개 면적에 달하는 379ha와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20여 곳이 소실됐다 / ⓒ뉴시스DB

[시시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충남 홍성과 강원 강릉 등의 산불 피해에 대해 모두 808억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14일 중대본은 지난 4월에 발생한 산불 피해에 대해 총 808억 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 확정‧통보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충남 홍성 등 10개 지자체 467억 원, 강원 강릉 341억 원 등이다.

특히 지난 4월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약 68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2일~4일간 산불은 주택 64동, 농업‧축산업‧임업 시설 236건, 작물 68ha, 산란계 등 가축 약 7만 마리, 산림 3,602ha 등 영농시설과 산림피해가 중점적으로 발생해 약 4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4월 11일 강릉 산불은 사망 1명, 중상 1명 등 인명피해와 주택 204동, 숙박‧음식업 등 소상공인 147업체, 농‧축산시설 55건, 산림 121ha 등 생활기반건축물 피해가 다수 발생해 약 274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중대본은 주택‧사유시설 등 생활기반이 전소된 피해 주민의 생활안정과 조속한 생업복귀에 목적을 두고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산불로 전‧반파된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를 대상으로 추가지원을 포함해 주거비 109억 원을 지원하고 주택 철거 비용과 산불 피해로 발생한 폐기물 처리비용은 전부 국비로 부담한다.

또한, 비닐하우스‧농산물창고‧축산시설‧농작물 등 산불로 소실된 농업‧축산업‧임업시설과 작물에 대한 복구비 21억 원을 지원하고, 농가의 중요 자산인 농기계 피해에 대해서도 5억 원의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의 숙박업‧요식업 등 소상공인 대상으로 생계안정을 위해 총 7억 원(재해구호기금 포함)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사업장 전소 등 대규모 시설 피해가 다수 발생한 점을 고려하여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대출을 상향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국민성금이 약 270억 원 모금됐으며, 정부는 모집기관이 이재민들에게 조속히 성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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