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의혹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이 위믹스(WEMIX)에 이어 마브렉스(MARBLEX·MBX) 수익을 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마브렉스 발행사인 넷마블은 이에 대해 연관성을 일축했다.

넷마블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마브렉스는 MBX 코인과 관련된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절 없다”고 밝혔다.

코인은 일반적으로 클레이스왑 등 탈중앙화 거래소와 업비트·빗썸 등 중앙화 거래소 2가지 방식으로 거래된다. 주식과 달리 코인은 굳이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이 되지 않더라도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코인 투자자들 간에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

실제로 MBX는 지난 3월 17일부터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다양한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 간의 교환 거래가 가능했으며, 5월부터는 추가적으로 상장을 통하여 중앙화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넷마블은 “이미 2022년 1분기에 MBX의 상장 계획을 공지했기에 2022년 4월 무렵에는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이는 전혀 가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계좌를 확인한 결과 해당 계좌의 소유주는 2022년 4월경 기 보유하고 있던 다수의 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불특정다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MBX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마브렉스는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히고자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