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일부 영상 공개돼
‘文 겨냥’ 유상범 “본인의 과오는 눈감고 자화자찬”
“어느 누구도 文을 ‘현실정치’에 소환하지 않았어”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실패 지적하고 나선 국민의힘
유승민도 비판 “착각도 자유, 대체 무슨 성취이뤘나”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승민 전 의원.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승민 전 의원.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하다’고 발언한 영상이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9일 “지금 가장 허망한 생각이 드는 건 바로 국민”이라고 발끈하면서 “본인의 과오는 눈감고 자화자찬하려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고전과 함께하는 서점 운영에 집중하시기를 권한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잊혀지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이었지만, 잊혀질세라 현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 사회 각각의 불행을 소환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 5년은 소상공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소득주도성장’으로 시작해, 이념에 매몰된 ‘묻지마식 탈원전’, 현재의 북핵 위기를 초래한 ‘짝사랑 대북정책’, 그리고 26전 26패의 ‘부동산정책’ 등 ‘불공정’과 ‘내로남불’로 점철되어 있다”며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된 ‘전세사기·방만재정·마약범죄·고용세습’은 미래 세대를 착취하고 기회를 박탈하는 우리 사회 가장 큰 위협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유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시장에 반하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아 집값 폭등을 부추겼고, 임대차 3법 강행으로 ‘전세 대란’마저 초래했다”며 “전형적인 약자를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는 실패한 정책이 집 없는 서민과 청년세대에 어떻게 전가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는 “또 방만재정은 어떤가. 지난 정권의 세금 퍼붓기식 방만한 지출로 2016년 626조 수준의 국가채무는 1000조를 훌쩍 넘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검찰개혁이라는 허울로 검찰 내 마약 전담 부서를 축소했고, 마약청정국을 이룩한 마약수사 역량을 현저히 약화시켰다. 그 결과 마약이 일상 속에 파고들어 우리 청소년들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더 나아가 유 수석대변인은 “기회라도 공정해야 했지만, ‘초법적 지위’를 누린 ‘거대노조’는 기득권 세습으로 ‘귀족 노조’로 진화하기까지 했다”고 함께 언급하면서 “어느 누구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현실정치’에 소환하지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 원인과 결과를 담담히 밝힐 뿐이다”고 직격탄을 날려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의 지난 국정운영 결과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뿐만 아니라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착각도 자유라지만 어이가 없어 한마디 한다. 대체 무슨 성취를 이뤘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으며 “집값은 사상 최악으로 올려놓고,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망치고 나라 빚만 늘었다. 또 김정은에게 속아 북의 핵 개발만 도와주고,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앞서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일부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은 “5년 간 이룬 성취가 무너지고 있다”며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허망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끊임없이 저를 현실 정치에 소환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고 말해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29~30일에 열리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지며, 이후 내달 11일 극장에서 공식 개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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