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한-독일 외교장관 전략대화, 양국관계 및 실질협력 등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한중인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이 외교부에서 제3차 한-독일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있다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한중인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이 외교부에서 제3차 한-독일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있다 /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중인 독일 외교장관과 양국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밤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외교부에서 제3차 한-독일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경제안보 등 국제현안,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독일이 우리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개방경제 등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오랜 우방이자, 유럽 내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관계는 물론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고, 작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공식 방한 이후 배어복 장관의 방한으로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인태지역에 대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박 장관은 "이틀 전 북한이 신형 고체 추진 ICBM으로 주장하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도발을 위협하는 등 한반도 정세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한-독 양국이 국제사회와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배어복 장관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한반도 통일비전외교 추진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교류개시 14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이번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며,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하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차기 전략대화는 베를린에서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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