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성장성이 무한한 미래차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혁신‧연계‧실증’을 키워드로 산업기반 강화, 테스트베드, 기업 성장, 기술 향상 등 4대 전략 발

[전남광주 취재본부 / 문종천 기자] “광주를 국내 1위 미래차 도시로”

광주시가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를 기념하는 ‘미래차 선도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야심찬 비전을 천명했다.

2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1층 VX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이날 선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다국적 기업 관계자, 지역 정치인, 정부 관계자, 대학관계자 등이 총 출동해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쾌거를 축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1층 VX스튜디오에서  광주 미래차 비전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1층 VX스튜디오에서 광주 미래차 비전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광주시]

비전 선포에 나선 강 시장은 “우리는 오늘 새로운 꿈을 선언한다.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은 광주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성장성이 무한한 미래차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은 ‘혁신, 연계, 실증’을 키워드로 산업을 혁신하고 빛그린산단, 진곡산단 등을 연계해 도시 전체를 실증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미래차 산업기반 강화, 도시 전체 테스트베드 활용, 지역기업 성장, 미래차 기술역량 향상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차 산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국가산단 조성 기간을 대폭 줄이고 소부장 플랫폼, 미래차 전장부품 특화육성, 차세대 전략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자동차부품개발, 시험평가 인프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실증장비 구축 등 테스트베드 활용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단계별 성장 지원 확대, 위기 대응 맞춤형 컨설팅 지원, 부품기업의 사업재편·전환 지원, 광·AI산업과 미래차산업의 융합 지원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차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 부품개발 및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연구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향후 부품자체 수급률 200% 신장, 자동차 매출액 20% 확대. 자율주행 레벨 4 실증, 미래차 전환기업 100개 달성과 더불어 25만여명의 고용과 10조 이상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부로 진행된 행사는 광주 신창동 마한유적지에서 출토된 수레바퀴가 연 7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속에서 광주가 친환경 미래차산업 을 선도하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폴 윌슨(Paul Wilson) 구글클라우드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는 2부에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택시 및 버스 서비스, 안드로이드 자동차, 구글 지도를 활용한 기술 혁신 등을 소개했다.

이어 웬디 바우어(Wendy Bauer) 아마존 웹서비스(AWS) 자동차부문 총괄대표는 영상 기조연설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새로운 자동차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광주시와의 성공적인 협업 의지를 밝혔다.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1층 VX스튜디오에서 열린 '광주 미래차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 최준영 기아차 대표, 폴 윌슨(Paul Wilson) 구글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1층 VX스튜디오에서 열린 '광주 미래차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 최준영 기아차 대표, 폴 윌슨(Paul Wilson) 구글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이날 선포식에는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 폴 윌슨(Paul Wilson) 구글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 이형석·양향자·민형배 국회의원,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이상익 함평군수,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주기환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광주모빌리티산업 혁신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광주시는 다음달 모빌리티산업 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조환익)를 열어 미래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의 의견을 종합 수렴, 미래차 선도도시 실현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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