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탄두 ‘화산-31’ 공개한 김정은, 위협 더 커진 한반도
태영호 “북한의 비핵화는 대단히 비현실적 목표인 것”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는 실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한국이 자체 핵 가지고 있는 게 미국 안보에도 큰 이익”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북한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사진 / 시사포커스DB(좌), ⓒ뉴시스-조선중앙통신(중,우)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북한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사진 / 시사포커스DB(좌), ⓒ뉴시스-조선중앙통신(중,우)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북한이 ‘전술핵탄두’까지 공개하며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이제는 핵 개발을 하고, 자체로 핵을 가지고 있는 게 미국의 안보에 대단히 큰 이익”이라면서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하여 “북한은 앞으로 7차 핵실험은 반드시 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대단히 비현실적 목표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 사진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며 “저는 이것이 핵탄두 맞다고 본다”고 반론을 펼쳤다.

이어 태 최고위원은 “북한이 핵방아쇠, 그 다음에 화산, 해일. 작명을 다 해서 전 과정을 발표했다. 작명(화산-31)까지 했다”며 “그런데 (북한에 핵개발을 위해) 수만 명의 집단이 하는 일인데 만약 가짜라면 결국은 김정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이 된다. 그리고 북한의 체제가 가짜로 진열해 놓고 그 옆에 간부들까지 세워 놓고 그렇게 진실한 연기를 하는 시스템이 못 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만약 김정은이 거짓으로 핵탄두를 만들어 직접 작명까지 해서 공개한다면 이는 굉장히 우스운 꼴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는 실제 핵탄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 나아가 태 최고위원은 “현재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해 실전에 배치했고 ‘핵 방아쇠라는 종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실험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북한이 당장은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현시점에서 우리는 김정은이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짜 핵을 쓴다면 김정은에게 종말이 온다’ 이것을 김정은이 인지하도록 보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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