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 수립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처럼 원하는 사람만 매년 정기적으로 맞을 수 있게 된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수립 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본방향은 현재의 방역상황과 전 국민의 면역수준, 백신의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효과와 항체 지속기간 등 객관적 근거, 접종정책에 대한 국민수용도,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해 수립됐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2021년 2월 26일 첫 접종을 시작으로, 2021년 10월과 2022년 2월에 각각 3차와 4차접종을, 2022년 10월에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그간 총 10종의 백신을 활용했고, 지난 13일 기준으로 총 1억 3800만 회분의 접종을 시행했다. 역학적 분석 결과, 백신접종을 통해서 지난 2년 간 약 14만 3000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고위험군을 포함해 연 1회 접종으로 시행하며 접종시기는 10~11월 중에 한다. 다만, 면역 형성이 어렵고 지속기간이 짧은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한다. 접종 대상 전체에 대해 무료로 접종을 시행한다.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은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고위험군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연령 상향),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종사자), 항암치료자, 면역억제제 복용환자 등 면역저하자, 당뇨병, 천식 등  기저질환자이다.

아울러 추진단은 "예상하지 못한 대유행 등 방역상황, 신규변이 출현 등 국내 유행변이 등에 따라 접종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기에 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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