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소재 경기도 문화재 조선시대 명의 허준 묘
역사적 보존과 가치 및 활용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 착수해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허준 선생의 묘.사진/파주시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허준 선생의 묘.사진/파주시 

[경기북부취재본부/고병호 기자]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진동면 구암로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재인 허준 선생 묘를 역사적 가치와 미래세대를 위한 보존 및 관리체계 방안 마련계획에 따라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시의 이러한 결정은 1615년 사망한 허준 선생이 조선시대 명의로 역사적 가치와 유산인 동의보감의 저자이자 동양의학의 거성일 뿐만 아니라 의학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며 파주시에 안장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위대한 허준 선생의 묘는 1991년 9월 당시 재미 고문서연구가인 이양재 씨 등이 『양천허씨 족보』를 분석해 ‘하포리엄동손좌쌍분’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찾아내 경기도 문화재 등록으로 이어진 감동적 이야기가 숨어있다. 

당시 허준의 묘를 발견했을 때 그 봉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어있었고 묘비는 두 쪽으로 동강 난 처참한 상태였지만 ‘양평군 호성공신 허준’이라는 비문을 바탕으로 찾아낼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파주시는 이번 용역의 핵심을 문화재 관련 자료수집과 현황 및 실측 조사를 비롯해 문화재 보존 그리고 주변 정비와 문화콘텐츠 개발계획 수립,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문화재 가치 제고에 두고 있다. 

현재의 파주시는 조선시대에는 양평군에 속해 있었던 만큼 김경일 파주시장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추모를 비롯한 업적의 조명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역사적 가치와 학술 가치를 체계화하여 파주시의 역량과 자긍심을 널리 알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묘의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용역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이를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했고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 시장은 “허준 선생 묘는 세계적인 기록유산인 동의보감과 파주시의 역사 문화적 품격을 높여줄 역사유적으로 이번 파주시 소재 문화유산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향후에는 민통선 안에 소재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찾아 연계할 방안을 추진해 역사적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파주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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