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추가적 출석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
"서면 진술서로 일방적 입장만 내세워...아쉽게 생각"
민주당 "검찰,구속영장 청구는 이재명 대표 망신 주기 작전일 뿐"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금명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검찰청 깃발(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시사포커스DB
검찰청 깃발(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시사포커스DB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4일 "금명간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을 포함한 추가 수사 필요성과 방식을 곧 결정할 예정이다"며 "다수 관련자료 및 물증 제시해 신문했음에도 서면 진술서를 통한 일방적 입장만 내세우고 구체적 입장을 답변하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 종합할 때 추가적 출석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임박할 것이라는 카더라 뉴스가 남발되고 있다"면서 "이들 검찰 발 정보는 한결같이 논두렁 시계 식의 기획된 언론질이고 못된 습성이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구속영장의 필요조건은 법률로써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죄를 의심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은 경우 혹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사유 정도"라며 "이재명 당 대표는 위의 사유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여전히 진술에만 의존할 뿐 어떠한 직접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증거가 없으니 인멸할 대상도 없다. 더구나 제1야당 대표가 도주할 가능성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씌우려는 공소장의 주요 내용도 제3자 뇌물죄인데 곽상도의 30대 아들 곽병채씨가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어도 곽상도 전 의원과 상관없다고 하는 마당에 증거도 없는 공소 내용은 한 마디로 코미디"라며 "검찰이 노리는 구속영장 청구는 방탄 국회와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망신 주기 작전일 뿐이다"고 꼬집었다.

황명선 대변인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은 이미 언론에 밝혀진 대로 법조기자 대상 접대 향응 의혹, 곽상도, 박영수, 권순일 등의 50억 클럽"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이 명확한데도 수사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 편파를 넘어 비열한 정치검찰의 정치행위"라고 비난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 정부의 마구잡이 무리수는 총체적 국정 위기를 초래했고 외교 참사, 대중국 수출감소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난방비 폭등, 민생 외면에 이어 국민의힘 내부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제1야당에 대한 탄압과 정적 죽이기용 윤석열 검찰 정부의 칼춤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검찰이 허울 좋게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칼에는 눈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눈감고 휘두르는 작금의 정치검찰의 칼날은 결국 국정의 동맥을 훼손하고 역사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정권은 이 마구잡이 칼춤을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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