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14일 원 장관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사고, 도로 살얼음 추돌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업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해빙기를 앞두고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터널, 교량 등을 신속하게 전수 점검하고, 재난 시 비상탈출로 확보 등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로에서 치명적인 사고 발생률이 높으므로 안전시설을 충분히 설치하고, 도로 구조의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속도로 선형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의 수익보다 국민 편익이 우선임을 명심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가격, 품질부터 전기차 충전 편의성까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이용자의 시각에서 점검해줄 것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한 업무 혁신은 물론 무사안일과 부패 등을 뿌리 뽑기 위해 끊임없는 조직 쇄신도 필요하고, 특히 퇴직자를 고리로 하는 제 식구끼리의 먹이사슬을 과감히 혁파할 것도 주문했다.

원 장관은 이날 "도심 교통정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민들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 드릴 수 있도록 경인, 경부 등 지하 고속도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