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문제 해결, 재정 지원 아닌 에너지 효율화와 절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관 초청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관 초청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스 요금을 올리고 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은 조삼모사(朝三暮四)다"라고 했다.

10일 추 부총리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으로 열린 월례포럼에서 난방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재정 지원이 아닌 에너지 효율화와 절약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월례포럼에는 편집인협회 60개 회원사 가운데 22개 회원사의 편집인, 보도본부장, 논설실장 등 최고 보도책임자와 경제 데스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요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국민이 감내할 수 있도록 진폭과 시기를 조절하고, 이에 따라 가스공사 적자도 함께 개선하는 정책적 조합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는 문제를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면서도 "다만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지원의 폭과 깊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현재 5% 수준에 머물고 있는 물가는 올 하반기로 가면 3% 중반대로 안정될 것"이라며 "환율 역시 달러 당 1200원 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방한한 IMF 수석 부총재는 우리 금융과 외환 시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며 재정 및 금융 정책도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해지면 경기부양에 더 무게를 두겠다"며 "시간이 갈수록 물가는 안정될 것이고, 경기는 서서히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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