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AI·헬스케어·콘텐츠 사업 강화
“연내 코GPT 출시 속도”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시사포커스DB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며 4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2022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7조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58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2%다.

2022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7744억원, 영업이익은 100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668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에도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배송상품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의 연결 제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79억원이며,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88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076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IP 유통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221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305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48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8억원으로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부문의 비수기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2022년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5267억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 편의성 등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관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 제공을 통한 카카오톡 질적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AI, 헬스케어 영역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한국어에 특화된 AI 모델 ‘코GPT(Ko-GPT)’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오픈 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는 것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챗GPT 등장은 카카오에게는 기회이자 위기”라며 “초거대 AI 모델은 풍부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카카오브레인이 갖고 있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를 활용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날카로운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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