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회수시설동 1만 2493.26㎡ 중 2288㎡ 소실 
경북도,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책 마련 

화재로 생활쓰레기 반입이 중단된 맑은 누리파크 전경. 사진/김영삼 기자 
화재로 생활쓰레기 반입이 중단된 맑은 누리파크 전경. 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안동에 있는 맑은 누리파크(폐기물 소각시설)가 화재로 경북 11개 시·군 생활쓰레기 반입이 중단됐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22분께 안동시 풍천면 호미로 경북도청 신도시의 맑은 누리파크 소각장 쓰레기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5일 오전 7시께 완진됐다. 

맑은 누리파크는 철근콘크리트조 지하 1층·지상 4층 외 4개 동, 연면적 2만 3211.44㎡로 이번 화재로 자원회수시설동 1만 2493.26㎡ 중 2288㎡가 소실돼 소방당국 추정 18억 90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1월 기준 하루 평균 소각 생활 폐기물 219t, 음식물 쓰레기 62t을 처리하던 시설이 화재로 가동을 멈추며 11개 시·군은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맑은 누리파크의 화재로 생활쓰레기 처리 시설과 굴착기가 소실됐다. 사진/김영삼 기자
 맑은 누리파크의 화재로 생활쓰레기 처리 시설과 굴착기가 소실됐다. 사진/김영삼 기자

경북도는 맑은 누리파크의 화재로 북부권 시·군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보고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반입 중단을 통보한 상태이다. 

경북도는 불이 난 소각시설은 가동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없으나 소각시설과 연결된 시설 등이 있어 점검한 뒤 반입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운영사인 경북그린에너지센터와 협조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시군과 협력해 생활폐기물로 인해 도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맑은 누리파크는 11개 시·군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2097억(국비 672억, 도비 330억, 신도시 개발부담금 109억, 민자 986억)이 투입돼 2019년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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