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 정체성+네이버 기술‧사업 시너지 기대"…글로벌 C2C 환경 구축

10일 네이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네이버 경영진과 포시마크 임직원이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10일 네이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네이버 경영진과 포시마크 임직원이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네이버가 포시마크 인수절차를 완료 후 첫 행보로 최수연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마크 오피스를 직접 찾아 상견례 및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 소재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네이버 철학과 사업을 소개하고 인수 후 비전 및 통합 방향성을 공유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 웹툰부터 블로그까지 수많은 창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생태계를 만들었고 포시마크는 다양한 셀러들이 모여있는 플랫폼인 만큼 다양성이라는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포시마크가 그동안 쌓아온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해 나간다면 네이버의 기술·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 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최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 렌즈 기술이 적용된 포시 렌즈를 시연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 6일 특수목적법인 ‘Proton Parent’를 통해 포시마크의 인수 절차 완료했다. 북미 1위 C2C 패션 플랫폼인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서 포시마크는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네이버는 이번 포시마크 인수를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북미까지 잇는 유일한 글로벌 C2C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이를 통해 북미시장까지 C2C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진출함으로써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가 지난 6일 공시한 포시마크 총 인수가격은 기업가치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5000억 원/1월 5일 기준환율 1,274.40원)로 평가된다. 인수 종결 후 포시마크의 가용 현금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Proton Parent의 주식 취득 대가는 13억1000억 달러(약 1조 6700억 원/1월 5일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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