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세 보여
최수연 대표 “B2B 조직 통합 등 신성장동력 발굴”

네이버가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
네이버가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는 2022년 3분기에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 조정 EBITDA 46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6개 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조57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3302억원을 기록했으나, IDC 시설 등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주식의 등락에 영향을 받는 주식보상비용의 효과를 제외한 조정 EBITDA는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4637억원으로, 조정 EBITDA 이익률은 1.4%p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962억원 ▲커머스 4583억원 ▲핀테크 2962억원 ▲콘텐츠 3119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8962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를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커머스 광고,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한 458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한 296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성장한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77.3% 증가한 311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한 457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948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의적절한 중장기적인 안정성과 투자 균형도 중요하며, 이는 지난 20년간 네이버 성장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각(춘천)은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높은 수준의 백업, 이중화 조치로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먹통 사태에도 수 시간 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내년 완공 예정인 각 세종 또한 네이버 서비스의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인수 계획을 발표한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에 대해서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높고 네이버 코어 사업들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투자 기회들에 대해 적극 검토하던 중 지난달 포시마크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네이버의 5년 뒤, 10년 뒤에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끄는 한 축이 돼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상장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네이버웹툰이 지난 수년간 문피아, 시리즈, 웹툰 등 서비스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연결하고 일본에 진출해 일본 최대의 사업자까지 이르는 빠른 성장을 이뤄낸 성공방정식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도 재현할 것”이라며 “웹툰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해 몇 년 내로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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