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시장 선도하는 작가 등용문으로 자리잡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웹툰의 자회사인 문피아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문피아를 통해 선보인 작품은 약 7만개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문피아를 통해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판타지·무협 장르에 특화된 오픈 플랫폼으로 굳은 입지를 쌓아왔다고 28일 밝혔다. 문피아는 2012년 12월 27일 법인이 설립된 이후 지난 10년 간 대표적인 웹소설 작가 등용문이자 슈퍼 IP를 배출해내는 원천 스토리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또 2015년부터 총 8번의 공모전을 진행하며 웹소설 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양질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문피아는 자연스럽게 웹소설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2016년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소설 ‘에이스 오브 에이스’, 2017년 게임 설정과 비슷한 시스템 요소가 들어간 무협 장르 ‘나노 마신’, 2018년 주인공을 망나니로 설정해 독자들에게 쾌감을 주는 판타지 ‘백작가의 망나니가 됐다’와 같은 작품들은 각각 스포츠, 무협, 판타지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회자되고 현재까지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인방물(인터넷 방송물)이라고 하는 게임 현대판타지 ‘천재의 게임방송’, 2020년 회사원을 소재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현대판타지 ‘신입사원 김철수’, 주인공이 본인이 즐겨 읽던 소설이나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트립퍼 장르의 판타지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등 문피아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작품으로 인해 주목 받은 장르가 지속적으로 웹소설 업계 전반에서 유행을 이끌며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원천 스토리 플랫폼으로서 문피아의 입지는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을 보유한 네이버웹툰의 IP 밸류체인에 합류하면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2021년 9월 지분 인수 당시 문피아의 지분 56.26%를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문피아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양질의 IP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등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글로벌 IP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미 문피아와 네이버웹툰 간 시너지는 다양한 웹소설 원작과 웹툰 작품의 성공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문피아 웹소설을 웹툰화한 ‘전지적독자시점’과 ‘나노마신’은 네이버웹툰에서 각각 요일별 남성 인기순위 1위에 올라있으며 두 작품의 시리즈 웹소설 매출은 웹툰화 전과 후 25일간 수치를 비교했을 때 각각 25배와 85배 늘어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동안 투데이베스트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인기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근 드라마와 웹툰으로 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마지막 회 시청률 26.9%로 JTBC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고 드라마와 웹툰에 힘입어 원작 웹소설은 동명의 웹툰 론칭 전 대비 드라마 방영 후 열흘간 매출을 비교했을 때 네이버시리즈 매출이 230배가 뛰어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손제호 문피아 대표는 “문피아는 지난 10년 동안 웹소설 업계를 선도하는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작품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주목하는 원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웹소설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