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00㎜초대형방사포 30문을 노동당에 증정했다”
정성장 “전선부대들에 실전 배치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사진/뉴시스)

북한이 지난해 12월 31일과 새해 첫 날에 각각 초대형 방사포(600mm)를 발사해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날 열린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오늘 군수로동계급이 당과 혁명에 증정한 저 무장장비는 군사기술적으로 볼 때 높은 지형극복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연발 정밀공격능력을 갖추었다”며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하여 전망적으로 우리 무력의 핵심적인 공격형 무기로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해야 할 자기의 전투적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군수공업 부문에서 북한군이 “제일로 기다리는 주력 타격 무장인 600㎜초대형방사포 30문을 노동당에 증정했다”고 밝혔다.

어제(1일)자 로동신문을 통해 당중앙위원회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전날(31일) 진행했고, 1일 새벽에는 “인민군 서부지구의 한 장거리포병구분대에서 새로 인도된 초대형방사포로 1발의 방사포탄을 동해를 향해 사격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당중앙위원회에 증정된 초대형방사포가 곧바로 전선부대들에 실전 배치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며 “전술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방사포들이 북한의 장거리포 병부대들에 배치되고 있고, 북한이 올해 전술핵무기를 양산하며,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과 미국이 이같은 북한의 핵위협에 과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센터장은 “북한은 이르면 오는 1월 8일 김정은 생일 전에, 늦어도 오는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이나 2월 16일 김정일 생일 전에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은 주로 중요한 정치적 기념일이나 직전에 했던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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